서울시는 여름을 앞두고 폭염·집중호우 등 각종 자연재해와 감염병·식중독 등 안전 위협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2018 여름철 종합대책'을 8일 발표했다.
특히 여름철 종합대책에 처음으로 대기질 대책을 포함시켰다.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지만 상시대응체계를 중단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시는 폭염대책으로 3개반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전담반'을 오는 20일부터 9월까지 비상체제로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서울시청에 별도 상황실을 운영한다.
올해부터는 노인·쪽방민·노숙인 등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을 위한 대책도 강화한다. 노인을 위한 무더위쉼터를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 등 3234개소에서 운영한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폭염대책으로 이동목욕차량을 운영한다.
취수대책으로는 다음달까지 침수취약지역 7개소(신월지역, 한강로, 강서구청 사거리 등)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을 정비한다. 또 침수에 취약한 저지대·지하주택 6284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수중펌프 등 침수방지 시설을 확충해 침수피해를 예방한다. 풍수해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하면 공공건물·학교 등 965개소에 임시주거시설을 지정해 68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또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와 여름철 주요 대기오염물질인 오존에 대비한 예·경보제를 실시한다. 여름철은 연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계절이지만 고농도 (초)미세먼지에 상시 대비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