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항소심 재판에 이어 국정원 특수활동비 재판도 보이콧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9일) 오랜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던 건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급히 모이기도 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를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휠체어에 앉은 채로 병동을 빠져나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과 관련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 진료와 함께 앞선 치료의 경과를 보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 머무른 시간은 3시간 남짓이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이송됐다는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이 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 "저희들도 속보 보고 급히 회의 도중에 왔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발가락 통증을 이유로, 이후에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외부 병원을 찾은 바 있습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재판을 보이콧하고 있습니다.
1심에서 징역 24년이 나온 국정농단 사건에는 항소포기서를 제출했고, 국정원 특활비사건 재판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