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하철 화재 훈련이 열렸는데 훈련 모습 유심히 보셨으면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달리는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리더니 기름을 붓고 불을 지릅니다.
한 시민이 침착하게 비상통화 장치로 화재를 신고하고,
(현장음)
"지금 1-2 칸에 화재가 발생해 사람들이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신속히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시민들은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춘 뒤 안내방송에 따라 탈출합니다.
이번 지하철 화재 훈련은 7호선 열차 운행이 10분간 중단되는 등 실제처럼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원희 / 서울 성산동
- "실제처럼 연기도 나고 했는데 사람들이 질서만 잘 지키면 모두 무사히 다치지 않고 대피할 수 있고…."
방화범이 백화점 건물로 도망간 뒤 불을 지른 상황을 가정해 대형건물 화재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방화범 검거에 경찰과 군인도 투입되는 등 모두 13개 기관의 18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화 / 서울교통공사 재난안전팀 부장
- "(이런 훈련을 통해) 대구지하철 같은 화재가 났을 경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시민들의 불안 심리도 해소하고…."
서울교통공사는 안전한국훈련이 진행되는 오는 18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