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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영탁씨 [사진 제공 = LG] |
한 씨는 지난 12일 제2서해안고속도로 조암 나들목 인근에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비틀거리며 계속 전진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조수석 쪽으로 기댄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한 씨는 대형 사고의 위험을 우려해 지체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사고 차량을 막아 멈춰 세웠다. 또 잠겨있던 창문을 망치로 깬 후 시동을 끄고 운전자를 구해냈다.
한 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여서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긴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사고 차량을 도우려고 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충돌로 인해 자칫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비가 오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차량을 막아선 한 씨의 용감한 선행을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72명을 선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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