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에서 비롯된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갑질 논란이 조현민 오빠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으로까지 확산됐습니다.
조 사장은 최근 게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기내 상위클래스 좌석에서 경고 방송을 금지하라고 내린 지시를 내렸다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오늘(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작년(2017년) 11월 대한항공은 난기류가 발생할 경우 직원들의 대처방안을 담은 직원용 안내문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 사장의 지시에 따라 난기류가 발생했을 때 모든 승객에게 경고 방송을 실시하는 대신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에는 개별 안내를 실시하는 것으로 규정이 바뀐 것입니다.
이에 대해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기내 일등석에서는 위험 관련 ‘경고 방송’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위험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 기내 모니터의 게임 화면이 끊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한항공 측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해명자료를 냈습니다.
대한항공은 "조 사장이 게임에 방해 받는다고 기내방송 규정 변경을 지시했다는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사는 승객의 안전을 위해 순항 고도 진입 및 터뷸런스 발생 시 모든 승객에게 안전벨트 착용 고지 방송을 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2017년 11월 이후 승객 불편 의견을 반영, 방송 간소화를 실시하고 있다"며 "가벼운 터뷸런스 발생 시 상위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안내 방송 대신
그러면서 "세계 항공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르면 좌석벨트 사인이 켜졌을 경우 방송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좌석벨트 사인만 켜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