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IB)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이 뜨겁다. IBO(IB본부)가 오는 17일 이사회에서 IB 교육과정의 한글화를 안건으로 올리기로 하는 등 IB 교육과정의 국내 도입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전국 교육청과 학교들은 IB 공부에 나섰다.
15일 경기도 의왕시 경기외국어고에서 열린 'IB 교육 국제 학술대회'에는 전국 각지 교육청과 학교에서 180여명의 참석자가 몰려 IB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IB는 스위스 비영리기관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교육 과정 및 자격시험 제도다. 객관식 문항 위주인 수능과 달리 학생의 생각을 서술형으로 쓰게하고 이를 평가하는데, 객관성·공정성·신뢰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경기지역 교육청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구·제주·경남·전북·부산 등 교육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교육 관계자들이 이렇게 IB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오는 17일 IBO가 IB의 한글화에 대해 정식 논의하는 등 IB의 국내도입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간 국내의 국제학교 등에서 IB 교육과정을 영어로 운영하곤 있었지만 한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학교법인 봉암학원(이사장 강영중)이 운영하는 경기외고는 국내 공교육에선 처음으로 IB 교육과정을 운영한 학교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주제발표자로는 홍후조 한국교육과정학회회장,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 쓰보야 뉴우에루 이쿠코 IB 일본대사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어진 주제토론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이기도 한 황선준 경상남도 교육연구정보원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 위원은 주제토론에서 "지고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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