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는 노동계가 미 쇠고기 반출을 필사적으로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적잖은 충돌이 예상됩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10월 검역 중단 이후 전국의 냉동창고에 잠자고 있던 미국산 쇠고기는 모두 5,400여 톤.
장관 고시로 이 쇠고기들 모두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지만 그 과정에서 적지않은 마찰이 예상됩니다.
특히 수입 조건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는 노동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 기자
- "민주노총은 당장 다음 달 2일부터 냉동창고에서 나오는 미국산 쇠고기 운송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임성규 / 공공운수연맹 위원장
- "계속해서 반대투쟁 저지선을 지키겠습니다. 특히 냉동창고에 차가 들어오지 못하거나 나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내 12곳을 비롯한 전국 쇠고기 냉동창고에서 반출을 앞두고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됩니다.
한편 미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회원 2명이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본사 앞에 있는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광고탑에 올라가 한미 쇠고기 협상은 '굴욕외교'라 주장하며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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