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과테말라 화산 대폭발 사흘째인 7일(현지시간)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고 텔레비시에테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국가재난관리청(CONRED)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스페인어로 불이라는 의미) 화산 분화 이후 사망자 수가 85명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상자는 44명이다.
공식집계된 실종자는 최소 192명이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뜨거운 화산재와 용암에 다수의 시신이 훼손되는 바람에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20명에 불과하다.
매몰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에고 로렌사나 구조대원은 "화산재가 매우 뜨거워서 서 있을 수 있는 주택 지붕에서만 작업할 수 있다"면서 "곡괭이로 화산재를 파거나 탐침으로 구멍을 내면 곳곳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은 전날 발령된 적색경보를 유지하며 구조대를 제외한 일반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다. 앞서 치말테낭고, 사카테페케스, 에스쿠인틀라 주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중미에 있는 34개 화산 가운데 왕성한 지각활동을 보이는 3개 화산 중 하나다.
[디지털뉴스국]
![]() |
↑ 과테말라 푸에고화산 희생자 수색작업 (과테말라시티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화산재로 뒤덮인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인근 산 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70명에 이른 것으로 ... |
![]() |
↑ 과테말라 푸에고화산 폭발…화산재 뒤집어 쓴 차량 (과테말라시티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과테말라의 산 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에서 푸에고 화산 폭발로 차량이 파손된 채 화산재로 뒤덮여 있다.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이날까지 사망자 수가 70명에 이른 것으로 공식 ... |
![]() |
↑ 과테말라 화산 폭발 사망자 85명으로 늘어 (과테말라시티 AFP=연합뉴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대폭발로 피해를 본 알로테낭고 지역에서 6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필사의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85명으로 늘었다고 7일 보도했다. ymarshal@yna.co.kr ... |
![]() |
↑ 매몰된 도로 복구하는 구조대원들 (과테말라시티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재난복구대원들이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매몰된 도로를 복구하고 있다. 뒤로 이번에 폭발한 푸에고 화산이 보인다. 국가재난관리청(CONRED)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사망자 수가 85명에 달하는 것... |
![]() |
↑ 도로에서 휴식 취하는 구조대원들 (과테말라시티 EP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매몰된 산 미겔 로스 로테스 마을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구조대원들이 도로 위에 누워 휴식하고 있다. 국가재난관리청(CONRED)에 따르면 지난 3일 푸에고 화산 분화 이후 사망자 수가 85명에 달...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