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가 11일 "특검보 후보군 20여명 중에서 6명을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산경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보 후보군에 대해 수차례 숙고하고 있다"며 "6명으로 압축되면 바로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특검보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공정한 수사 자세, 디지털포렌식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수사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보 후보군에는 UN 산하 유고전범재판소(ICTY) 국제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송상엽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49·군법무관임용시험 11회)가 포함됐다. 송 변호사는 지식재산권, 국제소송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또 파견검사 13명에 대해서도 이번주 중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허 특검은 "파견검사에 대해 요청할 대상을 인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에 따라 수사팀장을 먼저 파견 받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57·23기·현 서울중앙지검장)를 파견검사 팀장으로 지명한 바 있다.
허 특검은 신호종 전 대구고검 사무국장(55)을 수사지원단장으로 내정하는 등 행정사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허 특검은 "행정 경험이 많은 신 전 국장에게 지난 8일 오후부터 수사지원단장을 맡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수사지원단장은 특검팀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역할로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에서는 어방용 전 수원지검 사무국장(63)이 단장을 맡았다.
신 전 국장은 1992년부터 2013년까지 20년 넘게 검찰에 근무한 베테랑 수사관 출신이다. 199
[송광섭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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