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의 옛 한국가스공사 건물이 발파 해체됐습니다.
8층 건물이 무너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5초였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발파를 알리는 축포가 터지고,
곧이어 굉음과 함께 8층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먼지구름이 하늘 높이 피어오르고, 무너진 건물 더미 위로 쉴 새 없이 물이 뿌려집니다.
경기도 성남의 옛 한국가스공사 사옥이 5초 만에 사라졌습니다.
폭파 작업에는 산업용 폭약 70킬로그램과 뇌관 800개가 사용됐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안전을 위해 발파 작업이 이뤄지기 전후로 주변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이번에 발파된 사옥은 지난 2014년 한국가스공사 본사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전까지 17년 동안 자리를 지켰습니다.
가스공사 몇몇 직원들은 가족과 함께 철거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 인터뷰 : 박성해 / 한국가스공사 직원
- "젊었을 때 다녔던 회사 건물이 없어지고 그런 걸 보니까 나도 나이가 들었구나…. 추억도 많이 있고 그런 회사니까…."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34층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이준희 VJ
영상편집 : 김민지
드론영상 : 포스코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