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위, 세월호 보존·전시방안 등 논의..29일 국민공청회
세월호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전시하거나 앵커(닻) 등 상징물을 떼어내 전시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거치 장소로는 목포, 안산, 진도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오늘(21일) 서울 중구 저동 선조위 서울사무소에서 21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선체 보존·처리 관련사항' 등 7개 안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선조위는 이날 전원위에서 선체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결론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수색을 마친 세월호에 대해서는 폐기하자는 의견부터 내부 리모델링을 통해 교육장으로 활용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선조위원들은 이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토론 중 선조위 자체적으로 단일안을 만들자는 주장과 복수안을 만들어 제시하자는 의견이 맞서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거치 장소로는 목포, 안산 대부도, 진도 서망항 등 3곳이 유력하게 거론됐습니다.
선조위는 세월호 선체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것이 교육·기억·기록 등의 의미가 있고, 추모·치유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선체가 그 자체로 교육관으로 기능하면서 종합 재난 예방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선체 전시 후 세월호를 '세월호 생명기억관'(가칭) 등의 이름을 붙여 관리하고, '416재단'에 위탁해 관리하자는 방안 등도 검토됐습니다.
선조위는 이미 올해 1월 '세월호 선체 활용 방안 공모전'을 진행해 전문가 등 의견을 들은 바 있습니다.
선조위는 이달 29일 오후 2∼6시 서울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에서 국민공청회를 열고 선체보존처리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공청회에는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과 전태호 일반인희생자위원회 위원장, 조승우
세월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 교훈을 새길 수 있도록 선체를 의미 있게 활용하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며 "국민공청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선체 처리방안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