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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보유한 실업자는 지난달 40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7만 6000명 증가했다.
비중 역시 전체 실업자 112만 1000명 중에서 35.9%를 차지하며 40만 6000명인 고졸 학력자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는 5월을 기준으로 봤을 때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00년 5월에는 전체 실업자 중 약 14%만이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었다. 18년 사이에 고학력 실업자의 비중이 2배로 증가한 셈이다.
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사회 전반의 고학력화로 인한 경쟁 심화 때문이다.
5월 기준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을 보유한 경제활동 인구는 현재 약 933만명으로, 379만명이던 18년 전에 비해 약 2.5배가량 늘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17%를 차지
통계청 관계자는 "5월 경제활동인구 조사 기간이 지방직 공무원 시험 기간과 겹쳤다"면서 "기존에는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돼 실업자 수 산정에서 제외됐던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신분이 실업자로 바뀌면서 고학력 실업자가 급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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