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잠자리를 주제로 한 공원이 만들어졌습니다.
수만 마리의 잠자리를 관찰하고, 체험 활동까지 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우거진 수풀 사이로 잠자리들이 분주하게 날갯짓을 합니다.
영롱한 코발트 빛을 뽐내는 물잠자리가 풀잎에 앉아 바람을 즐깁니다.
눈앞에 펼쳐진 동화 같은 모습에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창녕 대지초등학교 1학년
- "이런 게 있는지 몰랐어요. 먹이 주는 거랑, 잠자리 날려주는 게 재밌을 거 같아요."
잠자리들의 지상낙원인 '우포잠자리나라'가 국내 처음으로 경남 창녕에 만들어졌습니다.
왕잠자리와, 장수잠자리를 비롯해 국내에 서식하는 20여 종의 잠자리, 만 5천여 마리가 하늘을 수놓습니다.
▶ 인터뷰 : 권나해 / 경남 창녕군 장마면
- "이렇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 창녕에 생겨서 아이들에게 볼거리가 생겼다는 게 정말 기쁩니다."
잠자리 날리기와 먹이주기 등 아이들의 곤충학습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권구봉 / 우포잠자리나라 팀장
- "잠자리와 더불어서 생태적으로 놀고 즐길 수 있는, 또 학습도 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구성했습니다."
한편, 잠자리 테마 공원은 경남도가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곤충 식품과 의약 산업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