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작업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69%는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에 따르면 6월 29일부터 7월 2일까지 고3 회원 7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해 수시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 761명 중 69%(525명)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는 '변별력을 위해서', '수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학교 간 수준차이를 유일하게 판별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축소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16%(122명), 폐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15%(114명)로 조사됐다.
전략 영역 중 가장 우선순위인 영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42.8%(326명)가 수학영역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어영역(22.7%), 탐구영역(18.3%), 영어영역(16.2%) 순이었다. 수능을 위해 전략 영역으로 신경 쓰고 있는 영역은 몇 개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개 영역 전부'라고 답한 비율이 39.8%(303명)로 가장 많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가장 어려웠던 영역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영어라고 답한 비율이 47%(358명)로 가장 높았고, 가장 쉬운 영역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4%(262명)가 수학이라고 답했다. 3월 모의평가 성적에 비해 6월 성적이 어땠냐는 질문에는 △조금 떨어졌다 25%(190명) △조금 올랐다 24.7%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지원전략에 따라 수능을 준비하는 영역의 수와 영역이 상이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원하려는 전형이 요구하는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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