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50여명이 고열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1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북구 모 초등학교 일부 학생들이 고열 및 복통,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일 학생 1~2명이 처음 이같은 증상을 호소한 뒤 나흘만에 수십명의 학생이 같은 증상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 학교 재학생 535명 가운데 50여명이 이같은 증상을 호소했다. 입원 치료를 받은 5명 중 2명은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대구시, 북구청 등과 합동으로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역학 조사에 나섰다. 집단 식중독이 의심됨에 따라 학교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방역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원인 확인
교육청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학교 급식 재개 여부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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