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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없이 귀가하는 조양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 등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9일 새벽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를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6.29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 |
16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 일가가 횡령·배임으로 챙긴 돈이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의 주식 구매자금으로 대거 흘러간 흔적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기내 면세품의 상당 부분을 총수 일가 소유인 면세품 중개업체를 통해 납품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회장 일가는 이들 업체를 통해 물품 공급가의 일부를 '통행세'로 챙겨 자녀들 명의 주식대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조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공익재단 정석인하학원 관련 비리도 집중 수사하고 있다. 한진 계열사들이 정석인하학원에 대한 편법
검찰은 보강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회장의 전반적인 횡령·배임 의심 규모는 200억 원을 훌쩍 뛰어넘어 수백억 원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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