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이용객이 900만명을 넘어섰다.
2터미널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등 4개 항공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한 승객 보다 5.4%가 증가한 수치다.
인천공항은 연말까지 1·2여객터미널에서 6900만명이 이용할 것이란 관측을 내놔 연간 여객 7000만명 시대를 눈 앞에 두게됐다.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에 따르면 2터미널이 개장한 지난 1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908만4630명이 2터미널을 이용했다.
2터미널에 입주한 대한항공과 네덜란드KLM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등 4개 항공사가 6개월 동안 실어나른 여객수다.
이들 4개 사가 지난해 같은 기간 861만3214명을 처리했으니 2터미널로 이사 후 5.47%의 승객이 늘어난 셈이다.
인천공항 여객이 2개 터미널이 분산되면서 출국 시간도 국제 권고 기준의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2터미널 개장 이후 1터미널 평균 출국 시간은 작년 평균 41분 대비 4분 가량 단축된 37분으로 낮아졌다. 2터미널은 1터미널 보다 7분 더 빠른 31분에 출국이 가능하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출국시간은 60분이다.
인천공항은 "2021년까지 1터미널에 원형검색대를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 여객편의시설을 확충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터미널별 승객 분담율은 1터미널 73%, 2터미널 27%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이 연간 70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시대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1월 18일부터 6개월 동안 작년 대비 12.6% 증가한 3344만4016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일평균 여객은 18만3758명으로 전년 동기 16만3231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 2월 25일에는 21만5408명이 이용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인천공항은 "이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늘면서 상업시설 매출도 증가했다. 1·2터미널 합쳐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약 37.6% 증가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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