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의 고통에 버금가게 아프다는 요로결석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농축되면서 소변 속에 결석 알갱이가 잘 생기는 질환으로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와 함께 급하게 소변이 마렵거나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동반되는데요.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요로감염, 콩팥 기능 상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과일 등을 통한 충분한 수분섭취, 야식을 절제하는 생활 습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 선풍기와 에어컨은 선택이 아닌 필수품인데요. 하지만 냉방시설을 과도하게 이용하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레지오넬라증과 같은 감염성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 건물 냉방설비용 냉각탑 수조에 서식하고 있다가 에어컨을 가동하면 건물 전체로 퍼져나가는 박테리아로,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침투합니다. 증상은 몸살감기와 비슷한데요. 두통, 근육통과 함께 오한, 발열, 복통, 설사 증세가 나타나고, 폐렴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39%에 이른다고 합니다.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냉각기 등을 정기 소독하고 점검하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에 모기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 현황에 따르면 모기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가량 줄어들었는데요. 모기가 번식하려면 알을 낳을 수 있는 물웅덩이가 필수인데 지난달 폭우로 모기 유충 상당수가 떠내려갔고, 무덥고 건조한 날씨 역시 영향 역시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더위가 꺾이면 모기 수가 급증할 수 있다며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