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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 빌라 화재/ 사진=경기도 소방재난본부 |
새벽에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도 30대 가장의 침착한 대응으로 일가족 4명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어제(24일) 오전 6시 23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빌라 4층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의정부소방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5분 뒤인 오전 6시 28분으로, 4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고 36살 A씨가 불길을 피해 1살, 4살 자녀 2명을 안고 창문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급한 상황에서 A씨 부부가 불길이 번지지 않은 창문에서 아이들을 안고 구조를 기다린 것입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구조대는 에어 매트를 펼친 것과 동시에 3층으로 진입해 오전 6시 41분쯤 아이 2명을 우선 구조하고 4분 뒤 A씨 부부까지 구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조 과정에 A씨가 화상을 입고 A씨의 아내가 연기를 마셨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염 속에서 1살, 4살 자녀 2명을 지켜낸 아빠의 부성애가 눈물겹다"며 "비좁은 골목길 안쪽 언덕 위 빌라였으나 주민의 질서있는
이날 불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은 신고 접수 후 약 30분 만에 완전 진화됐습니다.
이날 화재로 A씨의 빌라 45㎡가 불에 타 4천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