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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화병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속이 답답하고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는 화병 환자가 10대와 20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입시와 취업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화병을 야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13년 293명이던 10대 화병 환자는 작년 602명으로 105% 늘었다.
20대 환자도 2013년 767명에서 작년 1483명으로 93.4% 증가했다.
10세 이하 화병 환자가 31.6%, 30대 환자가 20% 증가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40대 화병 환자는 17.8%, 50대 화병 환자는 21.4%, 60세 이상 화병 환자는 3.4% 각각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그만큼 청소년과 청년층 화병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광수 의원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도 화병을 그대로 'Hwa-byung'이라고 표기할 정도로 화병은 한국인의 독특한 질병이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왔다"며 "하지만 입시·군대·취업·결혼 등 생활 속의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10·20대 환자의 증가는 현 시대 우리 청년들의 고된 삶이
이어 김 의원은 "욱해서, 홧김에 저지르는 살인·방화·보복운전 등 이른바 분노조절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범죄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며 "청소년과 청년 화병에 대한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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