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됩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어제 최종점검을 진행했는데, 최대 쟁점은 김 지사가 불법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의 존재를 사전에 알았는지가 될 전망입니다.
전광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합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의 소환을 하루 앞둔 어제(5일), 대부분 사무실에 나와 조사에 대비했습니다.
별도 소환자 없이 김 지사 조사를 위한 질문지 점검 등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지사 측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만큼 밤샘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융 / 특검보 (지난 3일)
- "제가 예측할 수는 없는데, (조사)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대 쟁점은 불법 매크로프로그램 '킹크랩' 사용 여부를 김경수 경남지사가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입니다.
「특검 측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에 참석하고 댓글 여론조작을 묵인 또는 지시한 공범으로 보고 있는 반면,
김 지사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댓글 여론조작의 공범관계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김 지사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시각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지난 3일)
- "특검의 소환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당당하게 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한 내용은 어떤 내용이든지 충분히 소명하고 해명할 것입니다."
소환을 앞두고 김 지사도 변호인단과 함께 리허설을 하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