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싸여 있는 정유라 씨 재산은 이렇게 소송을 통해서도 조금씩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 씨의 개인 재산은 어느 정도일까요?
조성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정유라 씨는 국정농단 수사 당시 해외 도피 생활을 하면서 10억 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돈을 노린 강도를 당하면서 정 씨의 개인 재산이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 재산에 대한 뚜렷한 실체는 아직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소송 중인 말 4필을 제외하면, 우선 정 씨가 인정한 강원도 평창 땅입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지난해 1월)
- "제가 아버지랑 어머니가 이혼하시면서 강원도 땅을 제가 인수를 받았어요."
여기에 최근 소송을 통해 받은 청담동 아파트 월세 보증금 1억 2천만 원이 있습니다.
정 씨가 사는 신사동 건물은 200억 원 대에 이르는데, 어머니인 최순실 씨가 1988년 산 것으로 소유주 역시 최 씨입니다.
최 씨 일가의 재산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박영수 특검이 파악했는데, 당시 2,730억 원 정도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일부가 정 씨에게 증여됐거나 양도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자금을 추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