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 의자에 붙은 경고문. 폭염으로 인해 옷에 페인트가 묻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최근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는 의자마다 '폭염으로 인해 옷에 페인트가 묻을 수 있으니 의자에 앉지 말라'는 역장의 경고문구가 나붙었다. 의자에 앉았다 옷에 페인트가 묻었다는 항의가 속출하자 아예 의자에 앉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 |
↑ 동대입구역에는 페인트가 녹아 내린 의자마다 앉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붙었다. [사진 = 송승섭 인턴기자] |
동대입구역 관계자는 "여기 의자에 페인트를 칠한 지 몇 년 됐는데도 111년 만의 폭염에 녹아내리더라"면서 "실제로 항의하는 손님이 생겨 같은 피해가 일어나지 않게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한 누리꾼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파 현상으로 본체 강화유리가 깨졌다며 제보한 사진. 관련 커뮤니티에는 자파 현상을 겪었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인터넷상에는 강화유리를 덧대 만든 본체가 저절로 파손됐다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스스로 유리가 깨지는 '자파(自破) 현상' 문제는 지난 2016년 처음 제기됐다. 하지만 역대급 무더위인 올여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글이 급격히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강한 충격을 가하지도 않았는데 본체 케이스가 산산조각이 났다며 폭염때문에 강화유리가 견디지 못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늘어난 에어컨 가동 횟수와 시간, 극명한 실내외 온도 차가 자파 현상을 빈번하게 일으킨 주범이라는 것이다.
강화유리 파손의 원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제조사들은 "온도 차이로 강화 유리 파손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케이스를 조립하거나 분해할 때 실수로 강화유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 |
↑ 자파 현상은 컴퓨터 본체뿐 아니라 유리가 설치된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
일부 부품 업계 관계자들도 "에어컨의 찬 바람에 강화유리가 계속 노출돼 표면 온도가 낮아지면 나사를 풀거나 약간의 충격이 가해져도 파손이 이뤄진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 |
↑ 서울 강북구청은 폭염 대책으로 지역 내 찜질방을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정책을 내놨다. [사진 = 강북구청 홈페이지 캡쳐] |
서울 강북구는 불볕더위가 장기화하자 지역구 내 찜질방을 무더위쉼터로 바꿨다. 폭염에 취약한 저소득 홀몸노인이 쉴 수 있도록 민간 찜질방 3곳과 협약을 맺었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자로 확인되면 이용권을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사회의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 김해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대형 얼음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남 김해시 정류장에는 지난 9일부터 150kg 사각 얼음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는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장 21곳을 선정해 대형 얼음을 비치하기로 했다. 낮 최고 기온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쿨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남은 기간 폭염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송승섭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