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기온을 갈아치운 무더위 속에 폭염·열대야 일수도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2일까지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6.1일로 같은 기간 기존 1위였던 1994년(25.5일)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데다 이달 말까지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 만큼 연간 최대 폭염일수를 기록한 1994년(31.1일)도 무난히 경신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광주로 나타났다. 광주는 이번 여름에만 34일의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그외 대구(33일), 청주(33일), 전주(32일), 대전(30일)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일수 30일을 넘겼다.
낮동안 달아오른 공기가 식지 않아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열대야 현상도 올해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2일까지 전국 평균 열대야일수는 14.3일로 1994년의 14.2일을 제쳤다. 평년보다 10.3일을
한편 한반도를 덮친 걷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태풍들이 모두 한반도를 비켜가 이달말까지 폭염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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