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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항공사 임직원과 노조 집행부, 비정규직 근로자 대표, 전문가 등이 17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공항공사 강당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앞쪽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 단원들이다. [사진제공 = 한국공항공사] |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김명운)는 17일 서울 본사에서 비정규직 대표 등 노동계 인사,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정규직 전환 로드맵을 확정·발표했다.
정규직 전환 로드맵에 따르면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지방공항에 근무하는 파견·용역근로자 4146명이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4146명중 297명은 공사직원으로, 나머지 3849명은 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고용된다.
공사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업무를 하는 소방·폭발물처리반 분야 비정규직을 공사 직원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공항운영·시설 등에서 일하고 있는 나머지 비정규직은 위탁계약 종료 시점에 맞춰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작년 말 계약이 끝난 600여명은 이미 공사 자회사인 KAC 공항서비스 직원으로 전환됐고, 나머지도 2019년까지는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공사는 밝혔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에 대한 처우도 개선된다. 고령자가 많은 미화·카트 분야는 만 65세, 그외 분야는 만 62세까지 정년을 연장하고, 전환 시점에 정년을 초과하는 고령자는 최대 2년간 정년을 유예할 수 있다.
월급도 늘어난다. 기존 용역업체 소속으로 근무할 때 보다 임금은 7.3% 인상되고, 공사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복리후생(단체해상보험, 종합검진,경조사비, 특별휴가, 병가, 임
김명운 한국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정부의 공공부문 제로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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