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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솔릭' 이동경로/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
현재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솔릭'이 지나간 후에도 무더위가 꺾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오늘(24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김승배 한국기상산업협회 본부장이 출연해 현재 '솔릭'의 상황에 대해 말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솔릭'이 앞서 예보된 것보다 세기가 약한 것에 대해 "'솔릭'이 제주도 서쪽을 지나면서 힘을 많이 쏟았다. 그 뒤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했다고 본다"며 "태풍이 전향한 시점에서 우리나라 전남 남해안 쪽으로 접근했지 않냐. 육지에 태풍이 걸치게 되면 마찰력, 산 이런 거에 부딪혀 세기가 약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도 무더위는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여름 내내 한반도 상하층을 덮고 있던 거대한 열덩어리를 태풍이 와서 완전히 식혀주지 못할 것으로 봤습니다.
김 본부장은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려면 공기가 바뀌어야 한다. 북쪽에서 새로운 공기가 내려와야 하는데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며 "32-33도 되는
이어 "향후 지금과 같은 진로를 밟는 태풍 접근이 한두 개 정도 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솔릭'이 우리나라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시점은 오늘 낮 12시 정도 예상된다. 태풍은 거의 쇠퇴기에 들어갔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