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내린 서울 상도동의 상도유치원에서는 철거 작업을 위한 흙 메우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청에서는 이르면 내일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철거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져내린 토사 위,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채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비좁은 골목길로 25톤 트럭이 쉴 새 없이 흙을 퍼 나릅니다.
▶ 스탠딩 : 조일호 / 기자
- "사고 현장에서는 무너진 곳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철거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 수십 톤을 견뎌내야 하는 만큼, 꺼진 땅을 흙으로 채우고 단단하게 하는 작업입니다.
구청 측은 이르면 내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동작구청 관계자
- "빠르면 월요일 전에 (마무리) 해서 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 바로 앞에는 골목 하나를 두고 주택가가 즐비한 만큼,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수현 / 사고 현장 인근 주민
- "앞에 사는데…또 붕괴가 될까 봐 위험하죠. 덤프트럭이 다니니까 애들도 함부로 못 내놓고 불안해요."
구청은 사고조사위원회의 정밀 검사를 통해 공사 관련 규정 위반사항이 있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전범수·한영광·라웅비·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