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을 막으려면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가 중요한데요.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공항에 입국한 뒤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쿠웨이트에 방문했던 A씨는 지난달 28일 설사 증상으로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지난 7일 오후 4시 51분에 귀국한 A씨는 검역 당국에 설사 증상을 신고하고 오후 7시 22분에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좌호철 / 삼성서울병원 홍보과장
- "병원 내로 들어오지 않고요. 발열 호흡기 진료소가 바깥쪽 건물에 있잖아요. 그 앞으로 택시를 내려서…."
삼성서울병원은 A씨를 응급실 선별격리실로 격리해 각종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9시 34분쯤 질병관리본부에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을 통보했습니다.
이후 격벽이 설치된 음압차량을 탄 A씨는 8일 새벽 0시 33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고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서울대병원 진료지원동 내 음압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현재 입장에서는 환자가 중해서 위험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 않지만 3년 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치료가 다 끝날 때까지는 여전히 주의를…."
현재 A씨가 방문한 삼성서울병원과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은 외부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며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