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판매대리점 소속 영업사원이 새 차를 판 뒤 개인 통장으로 받은 차량 대금 5억원을 챙기고 잠적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한국GM 모 판매대리점 영업사원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어제(13일) 밝혔습니다.
A씨는 한국지엠(GM)에서 '판매왕'이라 불릴 정도로 스타급 영업사원이었습니다. A씨가 지난해 판매한 차만 300여대에 달합니다.
A씨는 인천에 있는 한 한국GM 판매대리점에서 구매자 26명에게 새 차를 팔고서 차량 대금 5억여원을 개인 통장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또 신차 구매자들이 타던 기존 차량을 중고차로 대신 팔아주겠다면서 차량 대금을 주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았습니다.
피해자들은 새 차가 출고되지 않고 A씨와 연락도 닿지 않자 온라인 공간에서 피해자 모임을 만들고 이달 12일부터 차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국GM은
경찰은 A씨에게 연락을 시도해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계속 연락이 닿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부터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됐다"며 "이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