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리설주 여사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는데요. 어제(20일) 남북 정상이 함께 백두산 천지를 오르는 자리였습니다. 리설주 여사는 "백두산엔 전설이 많은데, 문 대통령 내외가 오셔서 또 다른 전설이 생겼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고요. 다음번엔 한라산을 방문하는 게 어떠냔 얘기에 "우리나라옛말에 백두에서 해맞이하고, 한라에서 통일을 맞이한단 말이 있다"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갔습니다.
이번 회담일정을 소화하는 내내 리설주 여사는 '검소한 이미지'를 보였는데요.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전 미국 프로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리설주 여사는 명품을 좋아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리설주 여사는 소박한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회담 첫날인 지난 18일을 보면 짙은 감색 투피스 차림이었습니다. 이어 이튿날인 19일에도 흰색 줄무늬가 들어간 남색 투피스 차림을 유지했는데요. 북한 최고 지도사의 아내로서 온종일 검소한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