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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참여연대와 빈곤사회연대, 전국세입자협회, 집걱정없는세상, 홈리스행동 등 24개 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 만한 집에서 살 주거권은 더는 미루지 않고 당장 실현해야 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에게 집은 삶을 짓누르는 짐이 된 지 오래"라며 "집이 사는 곳에서 사는 것이 되면서 주거는 권리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난달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했지만 구매력을 갖춘 이들에 대한 정책만 있을 뿐 전·월세 걱정, 이사 걱정에 허덕이는 대부분의 세입자와 주거권이 박탈당한 이들의 권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는 상품이 아닌 권리로서 주거권 보장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부동산 보유세 강화 ▲주거 취약계층 주거 지원 확대 ▲강제퇴거 금지 ▲청년 주거권 보장 ▲대학생 공공기숙사 확충 등 7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자기만의 집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달팽이를 빗대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달팽이 행진'을 한 뒤 7가지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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