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여전히 세찬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는데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박상호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지금은 비보다는 강풍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파도도 여전히 거세게 몰아치고 있어 어디까지가 백사장이었는지 구분이 안 될 정도입니다.
바람과 파도 소리만 들으면 아직도 태풍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 앵커멘트 】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할퀴고 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오늘 오전까지만 무려 50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로수 수십 그루가 쓰러지고, 곳곳의 간판이 떨어져 나가는가 하면 2톤 정도 되는 담벼락까지 무너졌습니다.
정전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모두 45건의 정전이 발생해 2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낙동강 포항과 안강, 김천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도로 통제 구간도 13곳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태풍이 빠져나가더라도 오후까지는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 피해 우려는 없습니까?
【 기자 】
부산에는 현재까지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오후부턴 차츰 비가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약 1시간 전에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아직도 아직도 비바람이 계속되는 만큼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강태호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