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오늘(7일) 오전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합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되는데, 오후에는 서울로 건너와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6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오늘 오전에는 평양으로 건너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대략적인 장소와 날짜가 잡힐 것"으로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면담에서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와 북한의 요구인 '종전선언'을 두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평양서 논의할 내용을 전하면)성공적인 북한 비핵화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완전히 조율되고 통일된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8시간 정도 평양에 머물고서, 오후에는 곧바로 서울로 넘어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면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어제저녁 모스크바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맞춰 북중러 3자 회담을 열고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최 부상은 방러 목적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3자 협상하러 왔다"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일정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짤막하게 답했습니다.
북한의 우군인 중국과 러시아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를 향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