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신의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문구점에서 풍등을 구입해 날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화재가 난 것을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스리랑카 남성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강매터널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 결과 이 남성이 사고 발생 약 15분 전, 불을 불인 풍등을 공사현장에서 날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화재 당일 호기심에 문구점에서 풍등을 사서 날렸다고 진술하는 등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화재 전날 1km 정도 떨어진 초등학교에서 풍등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 점을 미뤄 경찰은 해당 남성이 풍등을 인근 야산에서 주운 뒤 날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저유소에 불이 난 것을 알면서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조사가 끝나면 현장검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