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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을 맞아 열린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콘서트`에서 세 광역단체장이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사진제공 = 경상남도] |
부산, 울산, 경남 3개 광역단체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부울경 상생 발전을 강조했다.
세 단체장은 1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100일의 변화, 없었던 길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부울경 시도지사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세 단체장은 같은 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당선 된 이후 부울경 상생 협약을 맺고 단합을 과시해왔다. 이날 콘서트도 부산·울산·경남의 100일간 여정을 되돌아보고 동남권의 지속적인 상생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 단체장은 이날 '동남권 상생발전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액션플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 6월 부울경 상생 발전 협약 당시 논의된 교통, 경제, 물, 안전 등을 협의하는 '부울경 공동협력기구'를 빠른 시일 내 설치키로 했다. 또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해 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 안전, 소음대책, 확장성 등에 한계가 있다는 데에 다시한번 인식을 같이 했다. 세 단체장은 정부와 부울경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 검증기구를 통해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과 철도·도로 등 연계 기반시설 구축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신북방·신남방 정책 선도에도 힘을 모은다. 유라시아 출발지와 종착지로서의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부울경이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동 투자 및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반도 항만물류도시협의체 참여와 동남권 산업벨트의 주력산업인 조선·기계·자동차, 항만, 농·수산분야의 북방 진출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세 단체장은 이날 각자 비전도 제시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육해공 트라이포트 완성을 통한 물류허브 중심의 도시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제조업 혁신을 통한 경제 발전을 비전으로 내걸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100일은 23년 간 특정정당의 독점으로 인한 그 동안의 쇠퇴를 보충하기엔 부족한 시간이었다"며 "낡은 과거의 방법을 쓰지 않고, 가지 않은 길, 새로운 길로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임기가 끝날 쯤 울산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등 기존 산업 고도화와 함께 동북아 에너지 신사업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부산, 울산, 경남이 우리나라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성장 엔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부산 = 박동민 기자 / 창원 = 최승균 기자 /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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