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가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리에서 관박쥐 신규 서식지를 추가 확인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관박쥐 서식지는 대마도 남쪽에 위치한 높이 8m, 길이 40m의 동굴로 사람 접근이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고 서부사무소는 설명했습니다.
확인된 개체 수는 200여 마리로 지난달 진도 관매도에서 확인된 것보다 '6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관박쥐는 주로 동굴에서 생활하며 해가 진 뒤 30분 후나, 해 뜨기 직전에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합니다.
수명이 최대 30년으로 우리나라 박쥐 가운데 가장 장수하는 종으로 알려졌습니다.
몸길이는 6.3∼82cm까지 성장하며 코의 주름이 발달하고 코 모양이 말굽 편자를 닮았습니다.
몸 윗면의 털빛은 어두운 회색빛이 감도는 갈색, 아랫면은 회
최대 수백 마리의 곤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 송도진 해양자원과장은 "지난달 관매도에 이어 대마도에서 관박쥐 서식지가 추가로 확인된 것은 주변 섬 생태계가 안정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