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역에 시범 설치된 '히어로존'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여 결국 철거됩니다. '90초. 평범한 당신이 히어로가 되는 시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히어로존'에 서있으면 주변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취지와는 달리 도움을 주는 사람을 남성, 받는 사람은 여성으로 표현해 성차별 논란으로 번지며 '남자가 짐꾼이냐', '시대 착오적 발상'이라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한 누리꾼은 기발하고 선한 취지의 아이디어이니 만큼 디자인만 변경해 다시 설치해달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2020년부터 발급하기로 한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하면서 때아닌 색깔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여권 표지를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꾸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왜 북한 여권과 똑같은 색깔로 바꾸느냐'며 문제 제기를 한건데요. 하지만 북한을 포함해 78개국이 파란색 계열 여권 표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중요한 건 색깔이 아닌데 왜 바꾸냐'며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는데요. 외교부는 "모든 여권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유효기간 만료나 신규 여권에 새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립유치원 비리 공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립 유치원에 대한 제보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자신을 전직 유치원 교사라고 밝힌 이는 "닭 3마리를 넣고 우린 국물로 200명이 넘는 아이와 교사들이 닭곰탕을 먹었다"는 내용의 글올 올리며 유치원에서 본 비리만해도 한둘이 아닌데 정작 자신이 근무했던 기관들은 명단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자녀의 유치원이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부모들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건 마찬가진데요.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현실에 학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