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파업, 카카오 카풀에 대한 반발…"밥그릇 지키기 VS 보장할 부분"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T 카풀' 운전자를 사전 모집하자 택시업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어제(16일) '카카오 T 카풀' 운전자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택시업계는 카카오의 카풀 서비스 앱이 여객운수사업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를 조장하고 택시기사의 생존권을 위협할 것이라며 카풀 서비스 앱 시행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누리꾼 huiw**** 씨는 "카풀은 정말 괜찮은 것 같다. 방향이 같은 사람만 알 수 있다면 돌아가면서 유류 소비도 줄고 교통량도 줄어들어 체증 해소에도 도움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고 jmoo**** 씨는 "자유시장에서는 망하는 것이 있으면 흥하는 것도 있는 법이다. 집단의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반응했습니다.

또한 어떤 누리꾼들은 택시업계의 반발에 대해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sgud**** 씨는 "승차거부하면서도 나라와 경제 위하는 척 하지 말아라. 영등포 심야에 택시 잡을 때마다 힘들다"라고 했고 terr**** 씨는 "단거리 손님 잘 태우려 하지도 않고, 모르고 태웠을 때는 오만상이었다. 서비스 개선이나 먼저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jini**** 씨는 "집단이기주의의 극치로 밖에 안보인다"라고 했고 rlag**** 씨는 "파업하면 본인들 손해 아닌가. 택시 아니어도 타고 다닐 것들 많다"라고 했습니다.

반면 택시업계의 반발을 이해하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kimh**** 씨는 "경력 쌓고 비싸게 택시번호를 샀는데 말도 안 되는 시스템이 들어와 밥줄 조이기하는 것 아니겠냐. 나 같아도 화나겠다. 일반인 입장에선 환영일지 모르나, 업자는 죽을 맛일 것이다"라며 "당신 아버지가 택시기사라고 생각해봐라. 어느정도 밥그릇 보장은 해줘야 경기가 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vlxj**** 씨는 "택시 없는 세상이 얼마나 불편한지 보여줘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고 kaau**** 씨는 "아직 카풀은 위험하지 않을까? 택시는 그나마 최소한의 검증이 있는데 카풀은 진짜 범죄자가 마음먹고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는 구조 아닌가"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