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원정대로 참여했다가 참변을 당한 이재훈 씨가 대학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수여받게 되었습니다.
부경대학교는 故 이재훈 씨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대학 측 관계자는 "4학년 휴학 중 원정을 떠났다가 유명을 달리한 이재훈 학생에 대한 대학의 예우 차원"이라면서 "명예졸업장을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부산에 빈소가 차려지는 대로 졸업장 수여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재훈 씨는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에 포함돼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을 위해 떠났다가 지난 13일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한편 대원들의 시신은 오늘(17일) 오전 5시 25분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장례위원장이자 사고 수습을 담당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은 "그들이 산을 타며 이룬 기여와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하며 온 산악인들이 애도하는 분위기"라며 "살아있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사람에게 무슨 말이 있겠느냐.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히말라야에서 그들은 다시 등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회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 "
또한 다큐멘터리 감독인 임일진 씨가 남긴 필름을 확보했는지 묻자 "등산 시작 시점에서부터 찍은 필름이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아직 입수가 안 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