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조사에서 임직원의 11.2%가 6촌 이내 친인척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조사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조사 당시 서울교통공사에는 1만 7천 84명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조사에서 직원 중 99.8%가 조사에 응했다는 게 서울교통공사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현재 / 자유한국당 의원
- "부서만 조사했으면 전원이 다 참가한 걸로 해서 99.8%가 나왔다, 내부 직원들은 믿기가 어렵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두 개 부서 빼곤 다 왔기 때문에…."
6촌 이내 친인척과 근무하고 있다는 1천 912명, 즉 11.2%에 대해서도 결국 국토위 위원장까지 확인에 나서지만, 답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순자 /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 "전수조사 통계가 11.2%가 맞다고 아까 말씀하셨는데, 이규희 의원님 질의하실 때는 이 수치가 틀렸다고 했거든요."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취업 때 있다가 결혼한 부부도 있을 수 있고, 지금 그게 72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요."
여당은 문제가 될 수준의 수치는 아니라고 방어합니다.
▶ 인터뷰 : 황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008년도에 보면 신한은행의 사내부부 비율도 8%입니다. 친인척 비율이라는 건 통상적으로 보면 11.2%의 절반 정도인데. 저는 이건 큰 문제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용세습에 대한 분노가 크고 국정감사에서도 계속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고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