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노동조건개선 기획추진단이 지난해 집배원 노동시간을 조사한 결과, 집배원 노동시간이 2천745시간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국내 임금노동자보다 연평균 693시간 더 많이 일하는 것입니다. 하루 8시간을 근로한다고 가정했을 때 집배원이 다른 노동자들보다 87일을 더 일하는 셈입니다.
노광표 집배원 노동조건개선 기획추진단장은 "집배원들의 연간 노동시간이 3천 시간이 넘는 곳이 13곳,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1,388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해 사망자도 잇따랐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숨진 집배원은 모두 166명입니다. 사망자 중에서는 암과 뇌심혈관계질환 등 장시간 노동과 관련성이 높은 질병을 앓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김형렬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뇌심혈관계질환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잘 알려져 있는 과로사의 주된 질병이 해당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집배원 노동조건개선 기획추진단은 집배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7대 정책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추진단은 집배원 정규직을 2천명 늘릴 것을 권고
기획추진단은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7대 정책권고안 이행 실적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