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자주 찾는 통조림 햄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지난 2016년 5월 식품업체 청정원에서 제조된 '런천미트'인데, 보건당국은 소비자들에게 먹지 말라고 권고했고, 제조사는 회수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봉하지 않은 상태의 통조림 햄 일부에서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대상그룹 식품업체인 청정원에서 만든 '런천미트'.
지난 2016년 5월 17일에 만들어져 유통기한이 2019년 5월 15일까지인, 그러니까 기한이 6개월 남은 제품이 문제가 됐습니다.
개봉 전에는 무균 상태여야 정상이지만, 이달 초 충남 천안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열자마자 이물질이 발견됐습니다.
충남도청은 청정원으로부터 해당 제품과 동일한 여러 개의 햄을 받아 세균발육 시험을 의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균발육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세균발육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 명령이 내려지는데, 제조사인 청정원 측은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반품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식약처는 식품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에 해당 정보를 공시하고, 소비자에겐 제품을 먹지 말고 구입처에서 반품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아직 정확한 세균 종류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식약처는 어떤 경로로 세균이 나왔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