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4일 오후 2시 김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씨는 경찰에 비밀리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김씨 측이 경찰에 비공개 상태서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출석한 김씨를 상대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소유한 적이 있는지, 트위터를 이용해 글을 게시한 적이 있는 지 등을 조사했지만 진술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지난해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이 지사 부인 이름인 김혜경씨의 영문 이니셜과 같다는 등의 이유로 김씨 계정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측은 최근 이 고발 사건을 취하했지만 경찰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민소송단 법률대리인인 이정렬 변호사가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한 사건도 남아 경찰은 끝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당시 이 변호사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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