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더위는 장맛비가 내리는 오는 11일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더위 속에 잠 못 이루는 밤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동지방에서는 연일 열대야 현상으로 시민들의 설쳤습니다.
인터뷰 : 강릉시민
- "잠 못잘 정도였어요. 열대야 때문에. 너무 덥더라구요. 잠 못잘 정도로."
인터뷰 : 홍유진 / 강릉시민
- "선풍기를 양 옆에 끼고 잤는데 진짜 더웠어요. 에어컨이 없단 말예요 집에. 진짜 더웠어요.
강릉은 어제 밤사이 최저 기온이 섭씨 30도로, 새벽에도 기온이 25도 웃돌면서 나흘째 열대야를 이어갔습니다.
낮에는 폭염 때문에 힘든 하루였습니다.
오늘 하루 경상남북도 대부분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을 비롯해 경기와 강원, 충청, 전남북 등 대부분 지방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찜통 더위를 실감했습니다.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지난 주말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까지 올라가면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에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해안 지방의 더운 날씨는 공기가 태백산맥을 타고 서에서 동으로 넘어오면서 온도가 올라가는 펜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전국의 장맛비가 예상되는 오는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많이 마시되 실내에서는 햇볕을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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