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만 명 분량의 대마초를 항공기 수화물로 밀반입하려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김해공항 밀수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입국장으로 빠져나오려는 여성을 세관직원이 데리고 갑니다.
X-레이 검색대에서 발견된 의심 물품의가방 주인을 찾아낸 것입니다.
가방을 열었더니 테이프로 칭칭 감은 물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테이프 속에 단단히 압축 포장을 했지만, 마약 탐지견의 코를 속이지는 못했습니다.
모두 대마초였습니다.
무게만 18.28kg, 무려 3만 명 분량으로 김해공항으로 밀반입된 대마초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50대 여성은 사례비를 받고 대마초 운반에 가담했지만, 출처와 목적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남아공에선 최근 대마초 소지가 합법화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9년 이후 자취를 감췄던 남아공 대마의 유통이 확대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국량 / 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장
- "남아공에서 마약류가 밀수된 게 10년 만에 다시 적발됐는데, 이게 어떤 이유에서 남아공 루트가 다시 이용되고 있는지 (분석 중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검찰은 밀수한 대마를 전량 압수하고, 남아공 여성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강태호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