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간선거의 결과가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큰 틀이 바뀌진 않겠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동력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낮은 임금, 높은 실업률, 끔찍한 무역 거래, 비참한 외교 정책의 오바마 시대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 반으로 나뉜 이번 중간 선거.
그런만큼 선거 결과가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과정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계속 장악한다면,중간선거 직후에 있을 북미 고위급회담을 시작으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여론조사 결과처럼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나 의회 절차 보고를 명분으로 트럼프의 대북 정책에 브레이크를 걸게 된다면, 비핵화 협상 과정이 전반적으로 늦춰질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탄핵까지 운운하면서 트럼프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계속 그런 식으로 나오면 트럼프의 대북 정책도 어쨌든 모멘텀을 많이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죠."
1차 북미회담 후 민주당 의원 다수가 회의적인 평가를 내린 만큼, 2차 북미회담 추진에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애당초 민주당이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이 '대화'라 주장한만큼 큰 틀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