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메르스 같은 감염병이 남북 군사분계선을 넘나들 일은 없겠죠.
남북 대표단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만나, 올해 안에 감염병에 대한 정보 교환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이 보건의료협력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만남으로, 지난 2007년 12월 보건의료분과회의가 열린 뒤 11년 만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남측 대표단은 남북회담본부에서 짧은 환담을 한 뒤, 오전 7시 반쯤 개성공단으로 향했습니다."
화두는 감염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수 / 북한 보건성 국가위생검열원장
- "우리가 매우 가까운 거리인데, 일단 어느 측에서 발생하든 전염성 병이 발생하면 전파될 수 있는 매우 짧은 거리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권덕철 / 보건복지부 차관
- "사람이 통제할 수 없는 곤충이나 모기 등을 통해 전염력이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이 힘을 모아 차단할 수 있다고…."
우선 양측 대표단은 감염병의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안에 감염병에 대한 정보 교환을 시범 실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앞으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보건의료협력사업을 위한 회동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남북공동취재단,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