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선 민주평화당 이용주 의원이 당의 징계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음주 운전 피해로 뇌사에 빠진 윤창호 씨를 찾아갔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징계를 피하거나 미루려는 의도가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 씨 친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어제(7일) 오전 11시 40분쯤 윤 씨가 입원 중인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방문한 이 의원은 윤 씨 외할머니에게 "물의를 일으켜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했고 어머니에겐 "창호가 법조인으로 꿈을 갖고 있다고 해서 더더욱 책임감을 많이 느꼈다"며 "제가 누를 끼쳐서 더더군다나 마음이 상했을 텐데 용서해주시고"라고 말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이 의원은 가족에게 사과를 한 뒤 면회 시간에 윤 씨의 안마를 도왔고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평화당은 이날로 예정되어 있던 이 의원에 대한 징계 회의를 연기했습니다.
평화당 장철우 당기윤리심판원장은 "회의를 열어 이 의원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려고 했
앞서 이 의원은 윤 씨 사고 이후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윤창호법'이라는 이름의 도로교통법·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일부 개정안을 내자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