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데 깨웠다며 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른 전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쯤 사천시 팔포 음식특화지구 인근 길가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었습니다.
행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깨운 뒤 숙소로 안내하겠다고 하자 A 씨는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며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찰 손목을 주먹으로 치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기도 했습니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당일 귀가 조처됐습니다.
유도 감독 신분으로 사천에서 열리고 있던 유도대회에 참가 중이
A 씨는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만취한 상태에서 길가에 쓰러졌던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하고 해당 경찰도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당일 귀가 조처했으며 아마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