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주사를 맞고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와중에 야구를 보러 서울을 찾은 박남춘 인천시장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공짜 입장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남춘 인천시장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지난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인천이 연고지인 SK 와이번스가 우승하자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운동장에 내려가 우승을 자축하는 선수들 대열에 합류한 모습도 보입니다.
그런데 이 날에는 인천의 한 병원에서 장염 증세를 보인 초등학생이 주사를 맞고 숨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두 달 사이 인천에서 4명이나 주사를 맞고 숨지면서 인천시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시장이 야구 관람을 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공짜 관람 논란도 나옵니다.
박 시장이 앉은 3루 쪽 지정석은 입장권 가격이 한 장당 6만 원입니다.
5만 원 이상 초대권을 받을 수 없는 청탁금지법 위반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인천시는 박 시장이 구단 측의 요청으로 야구장을 방문했다며 박 시장의 개인 돈으로 푯값을 비서에게 줬지만 전달이 안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주사 사고와 관련해선 경기를 관람하면서도 관리 대책을 철저하게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해명이 박 시장의 야구 관람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